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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glish/diary

공개 일기를 나의 애들에게 톡으로 보낸다.




조금 전 일어나 손 비누칠해 30번씩 비비기 3번 반복 하고 화장지 떨어진 거 줍고 변기 소변 버리고 자다가 손 더러워지면 사용하려고 방안에 떠 다 놨던 물통 버리고 물통 씻고 물 다시 채워 놓고 옷 갈아입고 발아시키고 있는 현미 생수로 물 갈아 주고 니 방 가습하려고 놓아 둔 물에 적신 손수건이 든 쟁반  햇볕에 말리려 창틀에 세워 놓고 햇볕이 참 밝고 따뜻하고 좋아서 햇볕을 쬐며 톡을 하고 있다. 이 햇볕을 쬐고 나면 내가 조금 더 건강해질거다. 이 후엔 음식물통과 설겆이통 음식물 음식물통에 비워서 밖에 버려야겠다.  몸이 많이 무겁고 은근히 아프고 피로한 느낌이지만 조금 전까지 잤으니 오늘은  잠을 어느정도 잔 것 같다. 그래서 기운이 좀 난다만, 어제 하루 종일 고구마만 먹어서인지 배도 고프고 기운이 그리 많지는 않다. 고구마 덕에 아침 쾌변은 했지만 서서 톡을 하자니 서 있기가 힘들어 창문으로 들어온 햇볕아래 20년 전쯤 산 빨간 플라스틱 의자를 갔다 놓고 앉아서 톡을 하니 한결 편하다. 이 빨간 의자 참 가볍고 단순해서 좋다. 등받이가 없어서 아쉽지만.. 아참 아몬드와 대추도 물에 담궈 놨는 데 해바리기씨 담그는 건 잊었으니 좀 있다 담궈 놔야겠다. 오늘도 미세는 안 좋다고 하니 창문은 못 열겠다.  쌀쌀하지만 신선하고 깊은  맛의 가을 공기를 쐬고 싶은 데..  건강에도 좋을 건데 아쉽다.  이제 5일여가 지나면 10월도 바이바이네. 눈부시게 찬란하고 다정한 10월이~ 가만보니 오늘이 25일, 스투키 물 주는 날이구나. 무럭무럭 커 가는 스투키에 물을 주는 거는 즐거운 일이라는.. 땅에는 통으로  물을 담뿍 부어 주고 스투키 몸엔 스레이통에 물을 담아 분사를 해 주려해.  스투키가 부담스럽지 않게..